오늘날 기독교및 그 파생 종파들이 빚어내는 온갖 희극과 비극을 보고 있자니, 그 옛날 예수를 에워싼 제자들과 그 추종자들이 정작 도움이 필요했던 병자나 여자들이 예수에게 다가가는 길을 막아서고 때로는 노골적으로 불평했던 성경구절이 생각이 난다.

마가 복음 2장에 나온 구절이다.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 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들린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에서라도 용신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뜬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리니........

예수가 전하는 말에 심취한 나머지 병자가 예수에게 다가서는 길을 막아서고는 비켜주지 않는 제자들과 그 추종자들. 잠시만이라도 그들이 길을 내어 주었더라면 지붕을 뜯고 침상을 내리는 수고는 없었을 것이다. 처음에 그 병자을 데리고 온 사람들은 분명 그 무리들 사이를 지나가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길을 내어 주지 않았기에 막다른 방법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자기들끼리 예수를 중심으로 빙 둘러앉아서 예수만  쳐다보고, 그 말하는 것만 듣고 있는 제자들과 추종자들의 행태는 오늘 날이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 목사의 말이나 듣고 찬송을 부르며 종교적 행위를 한다면 그들의 죄가 사해지고 천국은 보장이 된다는 생각이 기독인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 교회밖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내 몰라라 하더라도 그들은 교회안에서는 행복에 겨워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들만의 종교적 행위는 진정으로 신을 믿으려 하는 자들에게 크나큰 걸림돌이 된다. 자기네는 좋을 지 모르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신을 가리고 신의 말을 독점하며 오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은다. 예수에게 다가가고 싶어하고 신의 임재를 느끼며 그의 도움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밖에 있지만 예수만 쳐다보는-진정 고통을 호소하는 병자가 그들 주위에 있음에도 모른 척 무시하는 교인들때문에 예수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의 자리에서 물러나라.

Posted by 紅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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